학술 출판에서 논문 뒤에 붙이는 Plain-Language Summary(비전문가 요약) 관례를 따른 부록이다. 본편의 주장·수치와 어긋나는 내용은 없으며, 표현만 비유로 바꿨다. 정확한 정의와 근거는 본편 각 페이지를 따른다.
한 문장 요약
이 연구는 사람들이 AI의 제안을 언제 받아들이고 언제 받아들이지 않는지를, 반복 가능한 게임 안에서 측정한다.
비유 — 무너지는 블록탑
이 연구의 구조는 블록탑 쌓기에 비유할 수 있다.
무너질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쌓아야 하는 블록탑이 있다. 쌓는 사람 옆에는 로봇이 하나 있는데, 탑이 무너질 때마다 “다음에는 이렇게 쌓아 보라”는 카드를 내민다. 쌓는 사람은 그 카드를 받아들 수도 있고, 무시하고 자기 방식대로 쌓을 수도 있다.
우리가 만든 것은 이 놀이터 전체다. 게임(REMAKE DAY)은 무너지는 탑이고 AI는 카드를 내미는 로봇이며 플레이어는 쌓는 사람이다. 그리고 놀이터 구석에는 공책이 한 권 있다. 누가 언제 카드를 받았는지, 언제 거절했는지, 그다음 탑이 얼마나 튼튼해졌는지를 빠짐없이 적는다. 이 공책이 본편에서 말하는 event-level trace다.
같은 놀이를 여러 사람과 반복하면 공책에는 “사람은 언제 로봇을 믿는가”라는 질문에 답할 재료가 쌓인다. 게임은 이 관찰을 위한 포장이 아니라 관찰 도구 그 자체다.
지금까지 센 것
여섯 판을 관찰했다. 규칙을 정한 스무 번 가운데 로봇의 카드를 받은 것이 열네 번, 자기 방식대로 쌓은 것이 여섯 번이었다. 여섯 판은 경향을 말하기에 너무 적은 수이므로 이 숫자는 “이렇게 셀 수 있다”는 확인까지만 의미가 있다. 공책에 적힌 만큼만 말한다. 이것이 본편 전체를 관통하는 원칙이다.
비유 대응표
| 비유 | 본편 용어 |
|---|---|
| 무너질 때마다 다시 쌓는 블록탑 | 실패를 반복하는 게임 루프 (REMAKE DAY) |
| 로봇이 내미는 카드 | AI가 제안하는 개입 (원숭이손) |
| 무시하고 자기 방식대로 쌓기 | 직접 작성 규칙 |
| 구석의 공책 | event-level trace |
| 같은 놀이의 반복 | 재현 가능한 실험환경 (testbed) |
| 공책에 적힌 만큼만 말하기 | 측정하지 않은 것은 주장하지 않는다 |
본편으로: 실험환경 설계 · 여섯 판의 실제 집계